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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월성 1·2·3·4호기 재가동 승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경주 지진으로 인해 수동정지한 월성 1~4호기가 5일 재가동 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월12일 지진 발생으로 수동정지한 월성 1~4호기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 안전운전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안위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80여일 간 현장점검 및 성능시험 입회 등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규모 5.8 지진 및 500여회 여진 이후 원전에 미치는 여파(피로 영향)는 설계기준 지진의 약 20%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 월성 1~4호기 모두 건전성(안전성)이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규모를 보여주는 응답 스펙트럼값이 크게 측정된 1호기 격납건물 외벽의 경우 방진기 성능시험, 종합누설률 시험 등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 건전성이 유지된 것으로 평가됐다. 기기안전에 미친 영향, 소내외 방사선 추이 등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었다.

또한 월성 1~4호기 수동정지 이후 일시적으로 삼중수소 농도가 증가했으나 제한구역 경계지점에서의 주민피폭선량 평가 결과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중수소 증가의 원인이 됐던 보조 보일러의 부품은 교체됐다. 주요 시설·설비의 손상·누설·변형 여부 등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다.


원안위측은 "규모 5.8 지진 및 500여회 여진에 의한 원전의 영향은 모두 설계기준에서 고려되었던 수준 이내"라며 "기기에 미치는 피로영향은 설계기준 지진의 약 20% 수준으로 평가되어, 월성원전 1~4호기의 건전성이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후쿠시마 후속조치 이행현황을 점검한 결과 월성 1호기는 계속운전심사 과정에서 안전정지유지계통에 대한 내진 보강을 모두 마쳤고, 월성 2~4호기는 성능시험 결과 내진 성능을 보유한 것이 확인됐다.


지진 발생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의 대응 역시 규제지침과 절차서에 따라 적절하게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원안위는 이번 지진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례와 기술검토 등을 통해 지진대응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월성 1~4호기는 이날 오후 중으로 재가동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원안위측은 "재가동 승인에 따라 원자로 임계후 이행되는 출력상승 과정에서의 운전성시험 등에 대한 현장입회 등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안위는 11월 1일부터 계획예비정비에 들어간 월성 4호기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해 임계전검사항목 79개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지금까지의 검사결과 원자로 임계에 따른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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