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핵닷컴'이 개설 이틀 만에 65만 건이 넘는 탄핵 청원 요청을 이끌어냈다.
4일 '박근핵닷컴'에는 오후 2시 기준 총 65만3298명이 탄핵 청원을 요청했다. '박근핵닷컴'은 유권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하도록 청원하기 위해 개설된 사이트다.
'박근핵닷컴'에는 국회의원 300인의 사무실 전화번호와 이메일, 트위터 및 페이스북 계정 등이 기입돼 있어 유권자들이 직접 의원들에게 청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병신(丙申) 16적’ 중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는 무려 1만 83명이 청원 요청을 보낸 상태다. 또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 의원에겐 8963명이, 조원진 의원에겐 8350명이 청원 요청을 보냈다.
특히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탄핵 표결 동참을 고심하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에게 청원이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3만4118명, 나경원 의원은 9249명, 유승민 9012명에게 청원 요청을 받은 상태다.
현재까지 '박근핵닷컴' 청원 메시지에 응답한 의원은 총 119명으로 찬성 116명, 반대 3명이다. 무응답은 181명이다.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의원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조원진·엄용수·이헌승 의원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찬성 4명, 반대 3명, 무응답 121명, △더불어민주당 찬성 77명, 반대 0명, 무응답 44명, △국민의당 찬성 27명, 반대 0명, 무응답 11명, △정의당 찬성 6명, 반대 0명, 무응답 0명, △무소속 찬성 2명, 반대 0명, 무응답 5명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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