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와 관련해 영국 유명 시사 매체 이코노미스트가 박 대통령에게 "서커스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3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왜 박근혜는 사임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면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회에 자신의 퇴진을 위한 조건(terms)을 설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의심스러운 지연 전략으로 보이며, 이는 오직 (국민의) 고통만 연장시키고 끝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는 "박 대통령이 죄가 있든 없든 한국 국민들은 이미 대통령에 진저리가 난 상태"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대실패에서 회복하는 방법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코노미스트는 "박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면, 이 서커스를 지금 끝내야 한다"고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6차 촛불집회는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까지 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주최 측 추산 232만명이 전국적인 촛불집회에 동참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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