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사이다·고구마' 발언에 대해 "우리는 한 팀"이라며 화답했다.
이 시장은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이다에 고구마 같이 먹으면 맛있고 든든합니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게 먼저이고, 우리는 한 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같은 날 문 전 대표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은 '고구마', 이 시장은 '사이다'에 비유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지율 상승세인 이 시장에 대해 "아주 잘하고 있는 건 맞다. 정말 사이다가 맞다. 제가 들어도 시원하다. 아주 훌륭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에 저는 말도 느리고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당하고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 그만큼 책임이 더 무겁기 때문"이라며 "사이다는 금방 목이 마르고 밥이 아니다. 저는 고구마처럼 든든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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