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행복주택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리츠는 처음으로, 행복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도시기금 등이 출자한 행복주택리츠는 LH의 토지를 빌려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게 된다. 행복주택리츠 시범사업은 성남고등A-1(1520가구)과 남양주별내A1-2(1220가구) 블록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임대료는 기존 행복주택 수준과 동일하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되며, 입주자격도 동일하다.
입주자모집은 공사착공 후 2018년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며, 입주는 2019년 중순이다. 성남고등지구는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돼 공급물량의 50% 이상이 투룸형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지을 수록 부채가 쌓이는 구조인데, 리츠 방식으로 할 경우 회계가 분리돼 부채 부담을 덜 수 있어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복주택은 4855가구 모집에 3만6500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이 7.5대1을 기록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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