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학교, 국민안전처 ‘연기거동 실제화재 훈련장’공모 선정
국비 44억원 투입, 지상7층 규모 교육훈련 시설 건립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고층 건물 화재현장에서 발생하는 열과 연기의 이동을 체험하고 화재를 진압해보는 첨단시설을 갖춘 훈련장이 전국 최초로 광주소방학교에 건립된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국민안전처가 전국 단위로 실시한 ‘연기거동 실화재 훈련장’공모에서 광주소방학교(광산구 소촌동)가 선정돼 연기거동 및 제어환경 교육훈련용 실화재 체험시설을 건립한다고 1일 밝혔다.
‘연기거동 실화재 훈련장’은 오는 2019년까지 국비 44억원을 투입해 지상7층 규모로 세워진다.
특히 화재감지, 경보, 연기의 수직확산 및 CCTV영상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해 고층건물에서 화재 발생한 상황을 구현, 소방관들이 화재발생 장소 탐색과 화재 진압훈련, 피난 유도, 인명 탐색 구조훈련을 하고, 체험을 신청한 시민들은 훈련장 밖에서 1층에서부터 고층까지 연기의 이동 경로를 지켜보고, 건물 내에서 화재 대피 체험과 안전교육을 받는 곳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014년 5월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와 2015년 1월 의정부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열과 연기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사업(R&D)으로 ‘연기거동 실화재 훈련장’건립을 추진해왔다.
광주소방학교는 국민안전처가 전국 단위로 실시한 ‘연기거동 실화재 훈련장’공모에서 지난 9월말 현장실사를 거쳐 건립 부지의 적정성, 활용도 및 접근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유치에 성공했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훈련장 건립부지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고층 건물 화재현장에서 발생하는 열과 연기의 이동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춘 훈련장을 전국 최초로 건립하게 됐다”며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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