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질서있는 퇴진시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런 말씀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국회 결정에 따른다고 했으니 대통령 말씀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새누리당 의원이 '박 대통령이 내년 4월을 적당한 퇴진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는 발언을 인용보도한 바 있다.
전날 박영수 변호사를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특별검사로 임명하면서 "직접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대면조사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
특검에 대응하는 변호인단 구성은 이번 주 내에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시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치권의 탄핵 추진과는 무관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소상히 말씀드린 게 없으니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자리로 봐달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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