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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의 거취 부산 or 울산…협상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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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다 이정협 포함 전략구상 계획
李 평소 "클래식서 뛰고 싶어"

이정협의 거취 부산 or 울산…협상이 문제로다 이정협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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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정협(25)은 내년에 어느 팀에서 뛸까. 울산 현대 아니면 부산 아이파크다. 울산은 1부리그(클래식), 부산은 2부리그(챌린지)에 속한 팀이다. 이정협은 부산 선수지만 지난 시즌엔 임대 선수로 울산에서 뛰었다. 정규리그 서른 경기에 나가 네 골을 넣었다.

이정협은 2019년까지 부산 소속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부산에 복귀, 구단이 정한 일정대로 움직인다. 부산은 올해 최영준(51)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사퇴하고 조진호 감독(43)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조감독은 다음달 5일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을 만나는데, 이정협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조진호 감독은 "이정협과 대화하겠다. 나는 그가 내년에 부산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래서 팀이 클래식에 올라가고 선수와 구단이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정협은 정신력이 강하고 움직임이 공격적이다. 문전에서 좀 더 침착하고 빠르게 슈팅을 한다면 최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정협이 조진호 감독의 계획 안에 있으므로 내년에는 붙박이 공격수가 될 것이다. 조진호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슈팅 기술이나 침투 기술을 잘 가르치는 지도자다. 2014년 대전 시티즌에서 아드리아노(29ㆍ서울)를 챌린지 득점왕(27골)으로 키워냈다. 이정협은 조감독에게 욕심나는 재목일 것이다.


울산은 내년에도 이정협이 필요하다. 부산과 이적협상을 해서 완전영입을 하거나 임대를 연장해서라도 눌러 앉히기를 고려하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46)은 "이정협과 같은 좋은 선수들이 있어야 팀이 강해진다"고 했다. 김광국 울산 단장(49)은 "김도훈 감독의 뜻이 중요하다. 논의를 해보고 올해 안에 결말을 지을 것 같다"고 했다.


이정협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평소 클래식에서 뛰고 싶어 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으면 그가 원한 대로 클래식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클래식에서 잘하면 축구대표팀에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2)은 늘 이정협을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해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전술에서 이정협의 역할이 중요하다. 많이 뛰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준다"고 했다. 한국은 내년 3월 23일 중국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한다. 이정협의 경기감각과 몸상태가 좋다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이정협은 어디서 뛸지 빨리, 그리고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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