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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국 터널 시설 개선에 '1900억' 투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부가 1900억원을 투입해 전국 터널의 방재·조명 등 안전시설을 개선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터널의 안전시설을 2019년까지 보완해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소요 예산은 약 1900억원이다.

우선 2012년 개정된 터널 내 조명 밝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시설 개선에 14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터널 입구부의 조명을 기준에 맞도록 보완, 운전자가 적응하는데 불편함을 없애 터널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2004년 도로터널 방재지침이 제정되기 전 건설된 터널의 방재시설 부족분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국도에 26억원을 투자하고 고속도로는 54억원을 투자해 시설 보완을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터널에서 정지하거나 역주행하는 차량을 알려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데도 5억원이 투입된다. 도로 사고 상황과 우회도로 안내 서비스가 티맵(T-map)과 네이버 길도우미(내비게이션)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터널 관리소를 추가 신설하고 통합관리망을 재편해 사고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도터널은 1㎞ 이상 장대터널의 관리사무소에서 인근 중소터널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터널 499개 중 78%만 관리되고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출동하는 데 60분 가량 걸리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약 440억원을 투입해 터널 통합관리소 25개를 신설, 통합관리체계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며 "2019년 이후에는 전체 국도터널의 98%인 738개소에 전담인력의 초동 대응이 가능해지고 현장출동 시간도 30분 대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섬지역 등은 500m미만 일부터널(15개소, 2%)은 시설·운영비 등을 감안해 개별 관리하되, 인근 소방서 등과 협조해 초동 대응 태세를 확보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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