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 선수들을 만만히 보는 것 같다. 그것이 기분 나쁘다.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 싸움에서 약한 것 같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신기성 감독(41)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자 넥타이부터 풀었다. 풀리지 않는 부진. 답답한 마음이 보였다.
신한은행은 2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한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는 가장 아래인 6위.
신기성 감독은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외국인 선수(데스티니 윌리엄즈)가 뛸 수 있으니까 그때부터 잘 풀어가겠다"면서 "삼성도 연패고 우리도 연패였지만 우리 선수들보다 삼성이 집중력이나 여러 부분들이 앞섰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인 선수가 외곽에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연습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곽주영, 김단비, 김연주가 각자의 역할을 해줘야 했는데 경기들을 보면 한 명이 잘하면 한 명이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가 포스트도 약하다보니까 체력도 수비가 많다. 나중에는 힘들어한다. 턴오버가 적게 나왔지만 리바운드 등 수비에서 잔실수들이 조금 있었다. 아직 조직력이 미완성인 것 같았다.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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