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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저주'에도…면세점 매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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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 9억9681만달러
올해 누적매출 지난달 10조원 돌파
방문객수 전달보다 증가, 최대성수기 8월보다 감소

'최순실 저주'에도…면세점 매출 신기록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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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순실 그림자'가 드리워진 국내 면세점업계가 지난달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중국 최장연휴인 국경절과 정부 주도의 쇼핑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맞물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한국으로 몰려든 덕분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면세점 매출은 9억9681만달러(한화 1조1772억원 상당)로 전년동월대비 22.4% 늘었다. 내국인 매출은 2억6784만달러로 1년전 2억3727만달러에서 11.5% 늘었고, 이 기간 외국인 매출은 5억3661만달러에서 7억2897만달러로 26.4% 급증했다. 면세점 방문객수는 내국인 242만명, 외국인 184만6200명 등 426만6200명을 기록했다. 방문객수는 지난 9월 415만9900명에서 다소 늘었지만, 역대 최대인원이 몰려든 지난 8월(445만8600명)보다는 적은 것이다. 면세점 방문객들의 씀씀이가 큰 것이 최대 매출을 견인한 것. 올해 면세점 누적매출은 지난달까지 93억947만달러로 이미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매출 효자는 국경절을 맞은 요우커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9월29일~10월30일) 면세점에 들른 외국인 207만여명 가운데 중국인은 151만여명로 전체 면세점 방문객의 42.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10월1일~11월2일)중국인 방문객 106만여명(40.5%)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물품은 화장품으로 5696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 기간 면세점 전체매출 1조555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특히 국산화장품이 3151억원으로 외국화장품 2545억원보다 많았다. 가방류가 1483억원 가량 팔리면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면세점이 4곳 더 늘어난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면세점마다 내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사은행사를 실시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면세점은 지난 8월 9억6793만달러의 사상 최대매출과 방문객수를 기록한 뒤 한달 만인 지난 9월 방문객수는 전달대비 10%까지 줄어들고, 매출도 급감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관계 악화 여파라는 우려가 나왔다.


마침 중국에서 저가여행 근절방안으로 한국여행의 20% 감축 방침이 나오면서 업계 긴장감은 커졌다. 지난달 최대매출 기록을 경신하면서 중국 '한한령(限韓令)'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된 셈이다.


하지만 최근 면세점 업계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특허 심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다음달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추가 선정을 앞두고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 중인 검찰은 전날 롯데그룹과 SK그룹의 면세사업부를 압수수색했다.


롯데면세점과 SK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재승인에 실패했지만, 이들 기업이 지난해 최씨 주도로 설립된 미르K재단에 거액의 기부금을 출연하면서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것.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 기업의 총수와 독대한 이후 관세청에서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를 발표했고, 롯데와 SK는 이 입찰에 참여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는데다 면세점 숫자도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해 신규면세점 사업을 받은 기업에 이어 올해 신규 면세점 입찰까지 최순실 의혹에 연루되면서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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