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유하고 있는 창업 인프라 활용해 스타트업 기업 지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으로 청년벤처 지원 후퇴 논란이 일자 기존 입주업체에 대해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있는 스타트업 65개팀 250여명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16일 발표했다. 또한 시 자체 기업 지원사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시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여러 의혹으로 인해 지속적인 운영이 불확실한 상황인데다 부정적 여론으로 입주 스타트업 기업에 피해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65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희망할 경우 분야별로 적합한 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시는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창업지원 공간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폭 늘어나 서울창업허브, 서울앱비즈니스센터, 서울글로벌창업센터 등 총2만7606㎡에 384팀이 신규 입주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체 평가를 마친 뒤 입주 연장 및 퇴거 여부가 결정되는 다음 달 말부터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시 창업지원시설로 수용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시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창업교육과 멘토링, 투자 유치, 컨설팅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동일하게 지원한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성장 지원의 당초 취지와 목적에 맞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이 시 창업인프라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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