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개발비리 의혹에 휘말린 부산 해운대 초호화빌딩 '엘시티(LCT)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책임준공을 약속하고 나섰다.
16일 포스코건설은 "시행사 엘시티PFV의 주주사에 대한 검찰수사는 엘시티 더샵 공사 진행에 큰 영향이 없다"며 "포스코건설은 책임준공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더샵' 책임준공보증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책임준공보증은 시공사가 금융기관 PF가 수반되는 민간개발사업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가장 낮은 수준의 보증"이라며 "포스코건설이 아닌 다른 건설사가 엘시티의 시공사로 참여했더라도 금융기관에 대해 책임준공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책임준공'이란 시공사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공사 준공일에 맞춰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건설은 공사 전액을 지급받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건설은 "대출약정상 공사비 1조원은 분양률 0%일지라도 확보된다"며 "공사비 4000억원은 아파트 분양률 28% 초과시, 나머지 730억원은 주거부문 분양률 약65.7% 초과시 전액 확보되는 구조로 시공사 입장에서 보면 공사비 확보가 용이한 사업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 건설은 "11월 현재 아파트 분양률은 약87%이기 때문에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전액을 지급받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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