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올해 목표 성장률 달성 자신…안정된 中"

▲리커창 중국 총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올해 성장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면서 "중국은 안정되고 있으며 거시 정책과 총수요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한 고용과 혁신 발전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연간 성장률 목표를 6.5~7.0%의 구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올 3분기 성장률은 6.7%를 기록, 3분기 연속 동일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3분기 연속 같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1992년 중국 정부가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한 이래 처음으로 통계조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기활동이 회복되고 있고 전반적 경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 정부는 거시 리스크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까지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대선 이후 달러가 뛰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는 더 용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