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공산당 6중전회 오늘 개막…'시진핑 핵심' 여부가 핵심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진핑, 반부패 개혁 가속+영도력 확장
36년 만에 손대는 신준칙 주목
덩샤오핑ㆍ장쩌민 때 호칭 '핵심' 재부여 주목
시진핑 1인 체제, 당내 반발 거세 쉽진 않을듯
'칠상팔하' 오랜 금기 깰지도 관심

中공산당 6중전회 오늘 개막…'시진핑 핵심' 여부가 핵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블룸버그>
AD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24일 베이징에서 나흘 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공산당 대회를 1년 앞둔 사실상 마지막 전체회의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이끌 권력 지형이 윤곽을 드러낼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역대급' 당건 강조한 시진핑 속내는= 이번 6중전회는 중국의 개혁개방 이래 8번째 열리는 6중전회다. 통상 매 정권을 결산하는 마지막 전체회의인 6중전회에서는 '당의 건설(黨建·당의 사상을 제고하고 조직을 공고히 하며 당원 교육을 강화한다는 뜻)'이 주요 의제로 등장하곤 했다.


이번에도 당은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키워드로 제시했으나 여느 때보다 강도가 세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당내 감독 조례' 개정'과 함께 공표한 '신형세 아래 당내 정치생활에 관한 약간의 준칙(이하 신준칙)' 제정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시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개혁을 가속화하면서 시 주석의 영도력 확장을 목적으로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3일 "36년 만에 손을 대는 신준칙은 시 주석의 권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권력 암투 속 승기 잡았을까= 6중전회를 앞두고 중국의 일부 관영 매체는 시 주석 권력 강화의 명분 다지기 작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내년 당 대회를 앞둔 권력 암투 속에 시 주석을 과거 최고 지도자급으로 격상하려는 사전 움직임인 셈이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산하 잡지 인민논단은 최신호에서 시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을 지칭하는 전용 단어로 사용돼 온 '영수(領袖·우두머리)'로 찬양하면서 시 주석이 당 지도부의 '핵심'으로 불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심'이란 용어는 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시절 '덩샤오핑(혹은 장쩌민)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라며 최고 지도자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썼다. 후진타오(胡錦濤) 시절부터는 '후진타오를 총서기로 하는 당 중앙'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으며 시 주석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번 6중전회에서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라는 호칭이 공개 문서에 담기면 시 주석의 1인 지도 체제의 권력 토대가 닦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세력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이 거세 실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니케이는 예상했다.


◆찬반 팽팽 '칠상팔하' 오랜 원칙 깨질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칠상팔하(七上八下)' 규칙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깨지느냐 여부다. 이는 당 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만 67세는 진입할 수 있으나 68세는 그럴 수 없다'는 당의 규칙이다.


당내에서 정년 연장 문제는 늘 정쟁의 도구가 돼 왔다. 특히 내년 당 대회에서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이 연령 제한에 따른 퇴임 대상자라서 대대적인 지도부 물갈이를 예고한 상황이다.


시 주석이 칠상팔하 원칙을 깨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2022년 20차 당 대회를 겨냥한 포석이다. 내년 69세가 되는 시 주석의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서기가 칠상팔하 원칙을 깨고 유임된다면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역시 69세가 되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의 길도 열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 5중전회에 이어 전·현직 지도부가 모여 주요 의사 결정을 하는 베이다이어(北戴河) 올 여름 회의에서도 정년 연장 건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