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분기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한 수치다.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3분기 총수익은 2917억원이다. 9월말 기준 바젤3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7.64%, 16.64%를 기록했다.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9%포인트 개선된 2.49%를 기록했다. 다만 이자부자산이 줄어 3분기 이자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어든 2679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이자부문 수익은 투자상품 판매수수료 증가와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의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5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타영업수익은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매매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정가치평가이익의 증가 등으로 13.0%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 경영합리화 노력의 결과로 3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주러든 190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149억원이다. 신용카드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와 전년동기의 소송충당금의 환입효과 소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억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비 0.23%포인트 개선된 0.64%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도 전년동기 대비 79.5%포인트 개선된 382.4%로 나타났다.
9월말 기준 씨티은행 예수금은 26조60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 아울러 고객대출자산도 25조18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1% 감소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자산관리(WM) 사업과 가계 우량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 신호를 감지했다"며 "계속되는 저금리와 저성장 환경에도 불구 고객과 은행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뱅킹 역량에 더욱 투자하는 한편 소비자금융 사업의 변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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