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 이후 최대 흑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유류비 절감과 여객수요 증가 등에 힘입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4일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실적이 별도기준 매출액 2217억원, 영업이익 382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4%, 126% 성장했다.
3분기는 항공업계 계절적 성수기로, 성수기 여객수요 증가와 저유가 기조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216억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기단과 노선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저유가ㆍ원화강세 등 외부요인이 실적 성장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전체매출에서 화물이나 기내판매 등의 매출을 제외한 순수 여객매출에서 차지하는 국제선 매출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3분기 기준 여객매출은 2079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제선 매출이 1459억원으로 7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2.7% 보다 7.5%p 높아진 것으로 제주항공의 수익 기반이 국제선 위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부채비율은 112%로 지난해 3분기 171% 보다 59%p를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현재 25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26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 12년째을 맞는 2017년에는 국내·국제 정기 노선 50개 돌파, 연간 탑승객수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중견항공사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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