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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촛불집회]사상 최대 100만 촛불…분노 행진은 평화로웠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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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촛불집회]사상 최대 100만 촛불…분노 행진은 평화로웠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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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동훈 기자]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도심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가 100만명이 넘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광화문, 종로, 서대문 등 서울 시내 대부분의 도로를 메우고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7시30분 현재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일대에 100만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으로는 26만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집회는 70만명(경찰 추산 8만명)이 모인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촛불집회를 넘어서 2000년대 최대 규모 집회가 됐고 1987년 6월 연세대 학생 이한열 열사 장례식 때 모였던 100만 인파 이후 2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부 진보단체 및 시민들은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립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집회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화문광장과 도심 곳곳에서 문화공연과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집회를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11·12 촛불집회]사상 최대 100만 촛불…분노 행진은 평화로웠다(상보)


행진과 집회에 나선 시민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청와대는 해체하라", "전경련은 해체하라", "새누리당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산하 노동자를 비롯해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아이의 손을 잡고 행진하는 부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 돼 발걸음을 내딛었다.


성소수자와 백발의 노인들까지, 말그대로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거나 함성을 지르면서도 서로 격려하거나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


4개 코스로 행진하던 시민들은 청와대 쪽으로 방향을 틀어 경복궁역에서 결집했다. 경복궁역은 갈수록 불어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경찰은 "경복궁역 인근에 인파가 몰려 사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72개 중대 2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의 차벽은 율곡로 북측에 설치돼 집회 참여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막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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