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가 친선 경기에서 캐나다를 이겼다.
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친선경기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다섯 번째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정협을 세우고 남태희, 김보경, 지동원이 뒤를 받쳤다. 왼쪽 수비는 박주호가 선발 출전했고 오른쪽 수비는 김창수가 맡았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잡았다. 볼을 좌우로 옮겨 갔지만 공략한 공간과 여유가 없었다.
전반 10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김보경이 마무리했다. 남태희가 이정협과 주고 받는 패스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했고 김보경이 뛰어 들어가면서 이를 받아서 왼발 슈팅했다. 공은 골키퍼 손메 걸렸지만 그대로 골문 왼쪽으로 굴러 들어갔다.
선제골로 기세가 올랐다. 한국은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8분 이정협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김보경이 논스톱 중거리슈팅을 때려봤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22분에는 이정협이 크로스한 공을 반대편에서 김창수가 땅볼 슈팅을 때렸고 김보경의 오른발 뒷꿈치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26분 이정협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정협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공이 오자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뒤에 위기가 왔다. 전반 30분 정우영이 반칙을 해 캐나다에 프리킥을 내줬다. 캐나다의 마르셀 데용이 강하게 때린 왼발 프리킥이 골문을 향했지만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잘 쳐냈다.
후반전에 한국은 교체카드를 꺼냈다. 윤석영이 박주호를 대신해, 홍정호가 김기희를 대신해, 구자철이 지동원을 대신해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4분 이정협이 골문 앞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뒤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넘어지면서 슈팅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후반 12분 홍정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남태희가 올려준 공을 헤딩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1분 남태희를 빼고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5분에 김보경이 결정적인 슈팅을 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정협을 대신해 김신욱을 교체 투입했다. 캐나다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다. 캐나다는 좌우 크로스와 세트피스 공격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위기 상황도 가까스로 넘겼다. 한국은 리드를 잘 지켜 결국 경기를 2-0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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