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8일(현지시간) 대선 투표를 마친 일부 주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9일 일본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오전 10시께까지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오른 1만7403.15에 거래됐다. 엔화는 9시 5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엔화가치가 0.74% 내린 달러당 105.19~20엔에 거래됐다.
하지만 30분만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된 것.
10시 41분 현재 닛케이지수의 상승폭은 전거래일 대비 0.84%를 기록하며, 30분 전보다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엔화 역시 10시 2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엔화가치가 0.59% 하락한 달러당 103.03~08엔에 거래됐다. 30분 전보다 엔화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편,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일본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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