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스콘 포장 사용면적을 줄이는 '그린주차장(Green Parking Space) 공법'을 대구 신서지구 A5·6블록에서 시험시공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주차장 공법은 아스콘와 고압블록으로 포장된 아파트 지상주차장을 잔디 등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줄이기 국민실천 운동 '그린 스타트' 실현 방안으로 2015년부터 추진됐다.
LH 관계자는 "그린주차장 공법은 녹지공간이 늘어나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 4만5000t의 아스콘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범시공된 대구 신서지구에선 콘크리트, 부정형 화강석, 인조화강석을 이용한 다양한 마감 자재가 사용됐다. 주차장 한 면의 60%가 잔디로 계획돼 친환경적이다. 시공 후 1년간 모니터링을 통해 기술보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중소기업과 협업해 기술개발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업체선정 후에는 중소기업청과도 협력해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확대 적용할 경우 공동주택 주차장의 새로운 공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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