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도심 굿판 참석과 전생 체험 저서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YTN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지난 2004년 발표한 '광역적 행정체제 기능개편에 관한 연구 : 도의 자족적 행정기능 확보를 중심으로'란 논문으로 동국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박 내정자의 논문 곳곳에서 다른 논문을 표절한 흔적이 드러났다. 특히 한 정부 산하 연구기관 논문의 문장과 표 내용, 심지어 한 면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았다.
표절 확인 프로그램 등으로 조사해 본 결과, 박 내정자의 논문 175쪽 가운데 41쪽에서 다른 논문과 유사성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내정자는 과거 함께 연구한 사람들과 논문 내용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 박사 논문은 모두 자신이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 내정자는 지난 2013년 쓴 명상집 '사랑은 위함이다'에서 전생을 47회 체험했고,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는 등의 내용을 밝혀 논란이 제기됐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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