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행장, 현지법인 설립 기념식 …2020년까지 지점수 20여개로 확대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 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소매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위치해 있어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꼽힌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이날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 설립 기념식에 참석한다. 우리은행은 법인 전환을 계기로 그간 기업을 상대로 한 영업에서 탈피해, 개인 소매영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지점 하나를 추가로 신설해 베트남 지역 지점을 3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앞으로 3년동안 매년 5~7개의 지점을 신설해 2020년까지 베트남 지역 지점수를 20여개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엔 우리카드와 연계해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과 공동개발한 모기지론은 이미 판매에 들어갔다.
베트남은 신한은행이 선점하고 있는 지역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지점 18개로 베트남HSBC 15개를 제치고 외국계은행 가운데 지점 수 1위다. 내년에는 지점을 4개 더 늘리기로 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4200만달러(약4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베트남의 신한써니뱅크 회원은 지난달 말 4만명까지 늘어났다. 신용카드 회원은 17만명으로 취급액이 현재 1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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