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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모두 대통령과 여당의 잘못"…朴대통령 이어 사과문 발표, 촛불집회 앞선 '사과문 정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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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성기호 기자] 새누리당이 4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거취 문제를 놓고 격론이 예상됐던 의총은 "이 모든 사태가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이라는 사과문으로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이번 주말 전국으로 확산될 촛불집회에 앞서 '내 탓'임을 인정해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與 "모두 대통령과 여당의 잘못"…朴대통령 이어 사과문 발표, 촛불집회 앞선 '사과문 정국'(종합) 100여 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에서 최순실씨 등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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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과문은 100여 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아 전 대변인의 선창으로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낭독됐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을 참담한 심정으로 들었다. 듣고 있는 우리 새누리당 의원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에 죄인임을 절감했다"는 반성이었다.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다. 대통령의 잘못이고 새누리당의 잘못"이라는 자아비판도 이어졌다.


또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뭐 했나 탄식이 나온다"면서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밝혔다.


사과문에는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검찰 수사에 협력을 다하겠다", "국정이 마비된 상태에서 국민부터 챙기겠다"는 다짐도 담겼다.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우선 여당을 용서해 달라는 뜻이다.


"도와달라", "믿어달라"는 호소와 "사즉생의 각오로 다사 태어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새누리당 129명 국회의원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국민이 용서할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다"는 글로 사과문은 마무리됐다.


與 "모두 대통령과 여당의 잘못"…朴대통령 이어 사과문 발표, 촛불집회 앞선 '사과문 정국'(종합) 이정현 대표(가운데 왼쪽)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에서 비선 실세 의혹 관련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은 새누리당의 사과문이 이날 오전 발표된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과 일맥상통한다고 해석했다.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선 안 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는 박 대통령의 사과와 궤를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의총에서 이정현 대표는 "정말 형언할 수 없이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 "친박(친박근혜)인 저는 33년간 정치를 했다. 어떤 정치적 책임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오늘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비통한 심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총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내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따른 국정운영 마비를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당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한 상황이다. 반면 주류 친박은 사태 수습이 먼저라며 사퇴 압박에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사과문 전문◆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을
참담한 심정으로 들었습니다.
듣고 있는 우리 새누리당 의원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의 죄인임을
절감했습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잘못입니다.
또한, 새누리당의 잘못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뭐 했나 탄식이 나옵니다.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습니다.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그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나라가 혼란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장 힘없는 국민들입니다.
일단은 국민부터 챙겨야 하겠습니다.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습니다.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또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나가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국민여러분. 믿어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저희 새누리당 129명 국회의원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누리당은 다시 태어나야함을 절감합니다.
우리 새누리당,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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