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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따라 희비 엇갈린 野잠룡 정치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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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정계복귀날 반짝 상승후 하락
文, 朴지지 하락에 최대 반사이익
安, 게이트 초기 반등 뒤 내리막길
재명 시장, 탄핵발언 후 급부상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가뜩이나 어지러운 정치테마주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최순실 게이트에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이 부각되면서 테마주들이 더 다양해지고 움직임 폭도 커졌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뉴스와 여론조사 결과에 야권 잠룡들의 언행과 지지율 추이에 따라 테마주도 유행처럼 뒤바뀌며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야권 잠룡 정치테마주는 손학규ㆍ문재인ㆍ안철수ㆍ이재명 관련주다. 이들과 학연ㆍ혈연ㆍ지연 등으로 연결된 '인맥'이나 이들 정치인들이 내놓는 '정책'과 관련된 상장사가 대부분이다. 각 테마주별로 대장주도 존재한다.


우선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테마주다. 지난달 20일 손 전 대표가 2년만의 정계복귀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결정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받자 국영지앤엠(7.31%), 유니크(19.76%), 서호전기(0.41%), 예스24(2.18%), 에스마크(-4.12%) 등이 요동쳤다. 대장주는 국영지앤엠으로 꼽히는데 최재원 대표가 손 전 대표와 서울대 정치학과 65학번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손학규 테마주는 정계복귀 당일에만 반짝 상승한 이후 이내 내리막을 걸었다.

다음으로 주목받은 것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테마주다. 특히 지난달 24일 최순실 게이트를 여는 단초가 됐던 태블릿PC 파일이 공개된 이후 두 야권 대선주자의 테마주가 급등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현재 야권 잠룡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두사람에게 여론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주가상승률만 놓고 보면 문재인 테마주가 압승이다. 특히 대장주 고려산업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주가가 무려 114% 폭등했다. 고려산업은 회사 상임 고문이 문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묶인다. 최근 2주간 코스피 전체 주가상승률 1위다. 이밖에 비엠티(60%), 국일신동(-0.77%), 우리들제약(39.5%), 서희건설(-5.4%) 등도 최근 8거래일 동안 주가가 급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는 지난달 24일부터 며칠간 상승 흐름을 타다 이내 고꾸라졌다. 안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대장주 안랩의 경우 최근 8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히려 3.13% 하락했다. 써니전자(-7.28%), 오픈베이스(-10.8%), 솔고바이오(-13.1%), 한국정보공학(-12.1%) 등도 대부분 최순실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진 직후 반짝 오르더니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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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최근 안 전 대표와 박빙 양상을 보일 정도로 치솟자 여론의 관심이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9.7%를 기록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침과 동시에 안 전 대표와의 격차도 0.6%포인트까지 따라붙었다. 최순실 사태 초반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요구하고 청계광장 촛불집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는 등 최근 여론의 관심을 크게 받고있다.


이에 이재명 테마주도 덩달아 급등세다. 대장주 에이텍은 청계광장 촛불집회가 끝난 이후인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주가가 43.7% 급등했다. 자회사 에이텍티앤 역시 이 기간 30% 넘게 치솟았으며 캠시스도 6.4% 올랐다. 에이텍 최대주주이자 에이텍티앤 대표인 신승영씨가 성남 창조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동의장직을 맡고 있던 이 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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