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교보증권은 4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유석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7% 증가한 1752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명예퇴직금(128억원)이 반영되며 소폭 감소는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77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를 충족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했다. 그는 "최근 방한 중국인 관광객 규제라는 부정적인 뉴스가 등장해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파라다이스 주가가 계속 하락한 것은 이러한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라다이스는 내년 4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이 방한 중국인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성장보다는 고정비 증가(감가상각비 약 400억원, 이자비용 약 400억원)에 의한 실적 역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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