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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코팩 파는 셀랩 박순옥 대표 "인종마다 모양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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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코팩 파는 셀랩 박순옥 대표 "인종마다 모양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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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화장품 가게치고 셀랩이 만든 코팩 없는 곳은 없을 걸요?"

화장품 제조 업체 셀랩은 무려 17년 전 '시트형 코팩'을 세계 최초로 만든 회사다. 셀랩은 코팩 하나로 전 세계와 통한다. 국내는 물론 동유럽의 러시아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까지 셀랩의 코팩을 쓴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5년 전부터 매 분기 2만 세트 이상 수출하고 있다.


인종마다 코 모양이 다르다 보니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박순옥 셀랩 대표(67)는 "국내용 코팩으로는 중동 사람 코를 반밖에 못 덮더라"며 "장비를 새로 구매해 생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셀랩의 주력 사업은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연구개발생산)이다. 기초 제품, 기능성 제품, 마스크ㆍ패치, 자외선 차단 제품 등을 생산한다. 직원 130여명과 지난해 매출 250억원을 달성했다.


셀랩은 특히 코팩과 마스크팩, 영양크림에 강하다. 더페이스샵, 잇츠스킨, 스킨푸드 등 국내 브랜드 화장품에 납품할 화장품을 생산한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17개 국가에도 수출하고 있다.


자체 판매법인인 네슈라화장품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1986년 창립한 네슈라화장품은 셀랩의 뿌리로 2011년 제조법인 셀랩과 판매법인 네슈라화장품으로 나뉘었다.


박 대표는 "종합화장품샵은 없어지고 브랜드샵이 많아지는 유통 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ODM과 OEM에 몰두할 제조법인을 과감하게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에 코팩 파는 셀랩 박순옥 대표 "인종마다 모양이 달라요"


코팩이 셀랩의 지난 20년을 책임졌다면 영양크림은 미래를 이끌 새 주자다. 네슈라화장품의 홈쇼핑브랜드인 시크릿에이지의 '슈멜츠 이엑스' 크림의 경우 지난 9월 출시 2년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박 대표는 1998년 대표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정직하고 성실하게 회사를 운영해왔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매년 매출의 30%를 연구ㆍ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설비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공장에 물, 기름, 제품 성분을 섞는 '호모 믹서기'가 27개나 있다"며 "한 믹서기에서 여러 제품을 작업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셀랩은 한 제품 당 단 하나의 믹서기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늘 깨끗하고 똑같은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에 평택에서 지금의 공장(아산)으로 이전하며 공장 자동화를 위한 새 기계들을 많이 들여왔다. 덕분에 지난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인증도 획득했다.


시트팩 제작 자동화 기계에 이어 12월이 되면 코팩 기계도 도입한다.


박 대표는 "1초에 코팩 8장이 쏟아질 것"이라며 "감당 안 되던 주문량까지도 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OEM의 생명은 가격경쟁력"이라며 "효율성 높은 생산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 투자"라고 말했다.


셀랩은 곧 인도 시장에도 진출한다. 지난달에만 인도 업체 3곳이 셀랩 공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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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인도를 화장품계 블루오션으로 봤다. 그는 "인도는 빈부격차는 크지만 중상층 이상만 해도 인구가 어마어마하다"며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일부다처제 때문에 여성들이 피부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특히 한류 덕분에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박 대표는 올해 공장자동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5년 후 매출 목표액인 2000억 원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수출 판로를 찾을 계획이다. 그는 "중국은 큰 시장이긴 하지만 이미 많은 업체들이 경쟁 중"이라며 "아시아의 숨은 시장을 발굴하러 직접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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