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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폰에 클라우드베리 탑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이르면 연내 기본앱 구성
개통과 동시에 이전 폰 데이터 이용

SKT폰에 클라우드베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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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가 이르면 연내 SK텔레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은 휴대폰 개통과 동시에 이전 스마트폰에 있던 데이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클라우드베리를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베리는 지난 8월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각종 자료를 사용자의 PC나 스마트폰 등 내부 저장공간이 아닌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다운로드 받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운영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를 오는 12월 종료, 클라우드베리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베리를 출시 처음부터 이동통신사 관계없이 전면 개방했다. T맵, T전화 등 개방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것의 일환이다.


다만 출시 초기에는 서비스 특성상 실사용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T클라우드 이용자가 이동통신사를 옮겨도 저장한 데이터를 가져가지 않았다. 마치 창고에 물건을 방치해놓는 것처럼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놓았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자주 다운로드 받아야 수익을 거두는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베리에서는 '이용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를 처박아 두는 저장창고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32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쓰는 이용자가 클라우드베리에서 제공하는 36GB를 더해 마치 66GB를 쓰는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저장공간에서 데이터를 읽는 것만큼이나 구현 속도가 빨라야 한다. SK텔레콤은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하는 고객의 경우 해외 서버를 거쳐야 하는 구글 등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최대 수초 이상 빠르게 접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신사 서비스답게 통화 목록,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도 자동으로 옮길 수 있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전무)은 "휴대폰을 개통하고 집에 가는 도중에 알아서 백업이 되고, 집에 도착 하면 이전에 썼던 그대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라우드베리의 특징"이라며 "이를 위해 별다른 조작 없이 클라우드베리의 기능을 SK텔레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탑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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