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사업 전면 재검토하는 특별전담팀 1일부터 운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비선실세' 최순실과 차은택 광고 감독과 관련있는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특별전담팀을 구성했다.
문체부는 최근 의혹이 제기된 문제 사업들에 대한 전면 재점검과 관련 인사 및 추진 절차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을 위해 '문제사업 재점검·검증 특별전담팀(TF·이하 특별전담팀)'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 추진 절차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해당 공무원도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특별전담팀은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을 팀장으로 하며 산하에 인사/감사,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등 4개 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조실장, 문예실장, 콘텐츠실장, 체육실장, 감사관 등 주요 실장들을 분과 팀장으로 하며 국과장급을 팀원으로 한다. 1일부터 가동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문체부 사업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어 있어 새 출발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최순실 의혹에 대해) 면밀히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최순실과는) 면식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차은택 감독과 관련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부 프로젝트는 문화창조융합벨트, K-컬쳐 밸리, 늘품체조, 국가브랜드 선정, 해외 국가이미지 홍보사업, 미르재단 사업 등 20여개가 해당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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