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대표변호사는 최씨의 딸 정유라에 대해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31일 이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최씨가 "딸 유라는 좀 놓아달라,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그 딸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최씨가 자신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당시 정윤회 사건을 맡아 히스토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나를) 선임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아울러 문제의 태블릿 PC와 관련해서는 "전화 통화로 (최씨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대답은 전에 세계일보와 인터뷰할 때 내용과 같다"며 "(최씨가) 그 셀카 사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고 했다. 핸드폰도 다 쓰고 하는데 자기는 태블릿 PC는 안 쓴다는 이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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