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기사회생했다.
컵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1승 3패로 몰렸다가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선발투수 존 레스터는 6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출발은 클리블랜드가 좋았다. 2회초 호세 라미레스가 레스터의 시속 14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컵스는 4회말 3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선두타자로 나가 바우어의 시속 14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월 동점 홈런을 쳤다. 이어 네 타자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고, 1사 만루에서는 데이비드 로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가 6회초 2사 2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7회초 1사 2루에서 등판한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두 팀은 다음 달 2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6차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