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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26일 오전 아베 총리가 수상 관저에서 집권 자민당 헌법개정 추진본부의 야스오카 오키하루 본부장과 만나 개헌 관련 논의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나는 정국의 소용돌이 중심에 있으므로, (개헌 논의는) 당에 맡긴다"며 "각 당이 의견을 서로 발의해 국민들에게 알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참 양원에서 헌법심사회를 통해 개헌 논의를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헌법심사회는 개헌 논의를 주도하는 국회 내 기구로, 자민당은 지난달부터 헌법심사회를 가동시켰다.
아베가 개헌 논의 본격화 카드를 꺼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중의원 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도쿄 10구, 후쿠오카 6구 등 두 곳에서 치뤄진 중의원 보궐 선거에서 야권의 후보가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해, 사실상 여당의 승리로 비춰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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