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최순실, 국내 송환해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 송환해서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며 "청와대는 사정당국에 최순실과 그 일가의 국내 송환을 지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전원 의법조치하기 위한 그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으며 청와대·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그는 "원내 2당으로 전락했을 때 총선 패배 태풍 속에서 많은 걸 잃었고 막막했던 느낌이었다"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더 큰 쓰나미가 우리 앞에 몰려왔다. 더 엄중하고 엄혹한 상황이자 비상시국"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만을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살리기, 민생살리기, 예산국회를 소홀히 해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원내대표는 "결연한 자세로 이번 사태에 임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과 대민만 바라보고 절대결속해서 비상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