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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월호 관련 보도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일본 극우성향 신문 산케이(産經)가 최순실씨 관련 의혹에 대해 25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국 재계의 자금으로 설립된 스포츠·문화 재단을 박 대통령의 친구가 사유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최 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전했다.
산케이는 국내 언론을 인용, "최 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지난해 10월 이후 설립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그의 측근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며 "재단 설립자금은 재벌 기업에게 거둬들였으며, 총 77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 씨가 박 대통령과 4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박 정권의 비선실세'라는 별칭도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과거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된 소문을 기사화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항의한 바 있다. 가토 서울지국장은 지난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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