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JTBC는 "정씨가 지난해 10월쯤 아동학대 의심을 받아 독일 헤센주 보건당국의 방문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정씨가 좁은 별채 공간에서 갓난아이와 개 15마리, 고양이 5마리를 함께 키우는 것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이 (갓난아이의) 불결한 생활을 걱정해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이에 따라 정씨가 보건당국의 방문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씨는 지난 2015년 아이를 임신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 각종 언론 매체는 정씨가 지난 4월 한 살배기 남자아이와 같이 출국했으며 "한 남자와 젊은 여자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 걸 봤습니다" 등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보도하고 있다.
한편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는 국내에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일주일 전쯤 도망치듯 사라져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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