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그룹 NRG가 깜짝 팬미팅을 개최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그룹 NRG의 데뷔 19년 차 팬미팅에는 천명훈, 이성진, 노유민이 참석했다.
이날 천명훈은 이성진에 다짜고짜 "사과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진은 "어제부터 사실 많이 울컥했다. 혼자 있을 때 많은 생각들을 하는데 NRG로 활동을 못하는 게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멤버들에 정말 미안했다"고 입을 열었다.
천명훈은 "이성진이 잘못한건데 사람들이 내가 잘못한 줄 안다"며 "내 연관검색어게 음주, 자숙 이런거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성진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노유민과 천명훈을 보니 연예인처럼 보인다. 사실 인터넷도 잘 안 하는 편이고 댓글이나 기사도 잘 보지 않았는데 어제 NRG 관련 기사를 지인을 통해 보게 됐다. 댓글을 보니 '자숙 오래 했다', '넌 이제 활동 해도 되겠다' 등이 써 있었다"면서 복귀에 대한 입장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한편 1996년 이성진과 천명훈의 '하모하모'로 출발한 뒤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이 합류하며 5인조가 된 NRG는 독특한 음악과 안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김성환이 감기 몸살로 병원에 입원한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문성훈은 팀을 탈퇴했고 이성진이 사기 혐의로 체포돼 2005년 11월 7집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멈췄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