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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예상 깨는 높은 실적…마진 지키며 대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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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금융그룹이 지난 3분기에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은 늘고 비용은 줄어들었다.


KB금융은 3분기 영업이익이 7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36.2% 늘었다.

현대증권 자사주 취득 관련 1050억원의 염가매수 차익이 발생했던 전 분기에 비해서도 2.8% 하락하는데 그쳤다. 순이익 시장전망치가 5000억원에 못 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6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60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562억원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4조65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KB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1.85%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여신 성장이 이어져 이자이익이 더 많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저원가성 예금 증대 및 우량 신용대출 중점 취급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37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 114억원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신탁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1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일반관리비는 574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했던 전 분기에 비해 6.9%, 742억원 줄어든 995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국민유선방송 투자 및 딜라이브 관련 978억원을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동국제강 280억원, 현대상선 313억원 등 충당금 환입 효과가 작용해 1942억원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3분기에 421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80.6%, 전 분기 대비로는 18.5% 증가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도 1.58%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지켰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0.29%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1%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에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부 해운업종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 및 NIM 방어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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