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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 내달 4일 코스닥 상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중국 1가구2자녀 정책 수혜 기대
중국 엄마들 친환경 유아화장품 관심 증대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중국내 영유아 화장품 시장 점유율 3위인 오가닉티코스메틱이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009년 설립된 홍콩 소재의 지주회사로 푸젠해천약업과기발전유한공사, 푸젠통호무역유한공사, 푸젠조농실업발전유한공사 등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주력상품은 푸젠해천약업과기발전유한공사에서 생산하는 영유아 화장품 전문 브랜드 ‘TeaBaby(티베이비)'이다. 피부케어, 기능성, 여름용 화장품 및 세정제 등을 생산한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난해 매출액 1362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 762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달성했다. 차이정왕 오가닉티코스메틱 대표는 "올 상반기 1만4000톤의 생산능력으로는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신규 자동화 생산라인 2만7000톤 설비투자에 착수했고, 올 연말 기준 연산 4만1000톤 생산이 본격 가동된다"라고 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공모자금으로 내년 연말 기준 7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추가 설비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 관계자는 "올해 중국 정부가 1가구 2자녀’정책을 실시하면서 영유아 화장품 소비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내 영유아화장품 시장 1위인 존슨앤존슨베이비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로컬 브랜드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제품 '안전'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중국 내 친환경 화장품 수요가 28%를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내년 영아용 제품 30여종의 출시를 진행중이며 2018년부터는 임산부용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산부->영어(0~1세)->유아(1~12세)'에 이르는 선순환 고객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 관계자는 "특히 차로수(천연 모기기피제)는 기존 제품들이 화학원료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소량 복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안전해 출시 3년 만에 매출이 급증,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원양자원 사태로 불거진 '차이나리스크'에 대해 주관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시설·설비투자와 원자료 조달로 사용돼 바로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차이정왕 대표가 중국 최상위 대학인 인민대학교에서 금융학 박사과정을 거친 만큼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 시장과의 소통에 매우 적극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0~21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을 실시한다. 전량 신주 발행되는 공모주는 1430만주이며 희망가 밴드는 주당 3200원~3700원,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약 530억원이다. 매매개시일은 1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이며 매매 개시일은 다음달 4일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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