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특화 및 산업생태계 발전방안 마련’ 용역 이달 발주, 중소기업청에 특구 신청해 핀테크 기업유치 등 신산업 육성에 만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여의도와 영등포 경인로변 일대가 핀테크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와 영등포도심권 일대를 핀테크 듀얼 클러스터(집적단지)로 구축해 핀테크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인터넷 금융결제, 인터넷 전문은행 등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 중 하나다.
구는 이런 핀테크 산업을 육성·발전시켜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등포구를 서울의 서남권을 아우르는 신성장과 신생활의 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구는 여의도-영등포 일대 핀테크 산업의 기본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설계를 위한 ‘핀테크특화 및 산업생태계 발전방안 마련’ 용역을 이달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 산업구조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신산업 유치 전략을 마련, 효율적인 핀테크 산업 육성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과업 내용은 ▲여의도·영등포도심 일대 산업생태계조사·분석 및 정책수요 도출 ▲핀테크 지역특화특구 계획 수립 ▲특구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 및 활성화 방안 ▲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파급효과 등이다.
경쟁력 있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외부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8월 10일 우리은행과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은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한화생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우리은행의 위비 핀테크Lab센터에는 자산관리, 지급결제, 빅데이터 등 분야의 6개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한화생명의 드림플러스 63한화생명 핀테크 센터에는 신용평가, 금융상품 중개, 보험, 보안·인증 등 분야의 11개 핀테크 업체들이 입주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구는 앞으로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민간기관, 관련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내년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 세제혜택, 개발·규제완화 등 인센티브가 주어져 핀테크 기업 유치 등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핀테크 특구 추진은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가운데 하나다. 구는 지난 6월 서울시로부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 후보지로 단독 선정됐으며 내년 1월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경제기반형 후보로는 영등포구가 유일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와 영등포 경인로변 일대를 신산업인 핀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경제기반형 단독 후보지로 선정된 영등포도심권을 중심으로 영등포구를 신성장과 신생활의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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