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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친정 방문, 손흥민에 찬스 적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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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친정 방문, 손흥민에 찬스 적었던 이유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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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은 가끔 슈팅과 침투를 아낀다. 그는 스스로 제어할 때가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9~10월 A매치에서 중앙으로 움직이기보다 측면에 머무는 모습이 있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중앙에서 잘하는 형들과의 동선을 고려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친정팀 레버쿠젠을 상대했다.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토트넘은 승점 3을 원했고 손흥민도 이 경기를 위해 준비를 잘했다. 그는 "레버쿠젠을 상대하는 것이 긴장된다"고도 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무득점이었다. 토트넘도 골을 못 넣고 0-0으로 비겼다. 원정팬들의 야유와 거친 분위기에서 승점 1은 값지다. 하지만 손흥민이 조금 더 욕심을 부렸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면밀히 분석했다. 이들은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24·토트넘) 간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라멜라와 같이 뛰면서 손흥민이 고립됐다"고 했다.


손흥민도 찬스가 있었지만 대부분 공격 상황에서 공은 손흥민이 있는 왼쪽까지 연결되지 않고 라멜라, 빈센트 얀센, 델레 알리 선에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 중에 가장 감각이 올라와 있었지만 손흥민 스스로 자리를 비켜주고 뒤로 물러섰다.


전반 31분이 대표적.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알리가 달려들면서 헤딩 슈팅했다. 좋은 기회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뒤에 손흥민이 무인지경으로 있었다. 손흥민에 연결됐다면 바로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또한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견제와 압박을 받았다고도 분석했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레버쿠젠 수비수 외메르 토프락이 막았다"고 했다. 토프락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활약할 때부터 그를 잘 알고 있다. 움직임과 습관을 되새기고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스카이스포츠가 게재한 사진에는 중앙 미드필더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손흥민을 막고 있다. 아랑기스는 기동력이 좋은 미드필더다.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왼쪽, 중앙으로 자주 자리를 바꿨지만 모두 아랑기스가 커버할 수 있는 영역에 있었다.


손흥민은 친정팬들의 야유 등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비가 오는 날씨도 변수였다. 손흥민은 경기에만 집중하려 하는 노력이 표정에 읽혔다. 단지 공격포인트만 없었을 뿐이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지 못해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영국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반 9분 얀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된 것을 비롯해 전반 초반 좋은 기회들을 살렸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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