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지하철 노동조합이 19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파업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맞서 파업을 시작했다가 끝낸 지 20일 만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은 노조 간부 위주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진행하기 때문에 큰 시민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이유로 이날 하루 파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임단협이 계속 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측이 노조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파업은 경고 파업의 성격으로 조합원 중 일부만 참여한다. 지하철 기관사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파업에 나서고 차량정비 조합원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부분 파업을 한다. 이 외의 나머지 조합원들은 정상근무를 한다.
파업에 돌입한 양사 노조는 이날 자체 결의대회를 하고 오후에는 대학로로 이동해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한편 서울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27일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파업을 했다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노사 합의로 결정한다는 서울시 합의에 따라 29일 파업을 중단한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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