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학부모 대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20일 오후 2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초·중·고 학부모 100여 명이 참여하는 도봉구 첫 학부모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구성한 ‘학부모 토론회 기획단’이 3개월 동안 기획부터 진행까지 주체적으로 준비해 왔다. 보다 알차고 풍성한 토론회를 위해 27개교, 학부모 4015명을 대상으로 9월2일부터 13일까지 사전 설문조사를 했다.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진행부터 전시, 공연 전 과정을 학부모들이 직접 꾸밀 예정이다. 1부 학부모 댄스 공연과 사전 설문조사 결과보고에 이어 2부에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학부모가 말하는 ‘학부모가 행복한 도봉 교육’이며 오픈스페이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참가자가 ‘필요한 것, 하고 싶은 것, 아이들에게 도움 되는 것’에 대해 안건을 제출하면, 관심 있는 학부모들이 안건별로 모둠을 이뤄 대화하며 세부 행동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사전 접수를 통해 미리 제출된 주제로는 ▲우리 아이들의 바른 먹거리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도봉구에는 도봉산만 있나요? (도봉구 교육자원 알아보기) ▲학부모회 법제화 이후, 학부모회 제대로 가고 있나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 까요? ▲학부모는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나요? ▲알파고 시대, 진로 진학 어떻게 고민하고 있나요? 등이며 당일 현장에서도 안건 제출이 가능하다.
또 올해 도봉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진행된 학부모회 네트워크 활동과 학교별 학부모회 활동을 전시, 학부모회 활동 사례집을 발간하여 ‘가족 독서캠프(도봉초)’, ‘와글와글 놀이터(오봉초)’, ‘3주체 생활협약(효문고)’ 등 좋은 사례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학부모회 법제화 이후 학교 안팎에서 학부모들의 왕성한 교육 활동이 있었기에 도봉혁신교육지구가 풍성하고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기회로 학부모가 교육의 실질적인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구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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