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이 또 다시 짙은 스모그에 휩싸였다. 기상 당국은 올해 하반기 들어 두 번째로 스모그 경보를 내렸다.
베이징시 기상국은 14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전 6시15분을 기해 스모그 황색 경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황색 경보는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 150㎍/㎥ 이상 상태가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베이징시 기상국은 전날 오후 4시 내렸던 오렌지색 경보를 반 나절 만에 한 단계 격상했다. 중국의 스모그 경보는 4단계로 나뉘며 적색 경보가 가장 높고 청색>황색>오렌지색 순이다.
이날 현재 베이징 도심의 가시 거리는 500미터 수준에 불과하다. 베이징시 기상국은 "대다수 지역의 대기질지수(AQI)가 5급 '중도(重度)'의 심각한 수준을 보이다 15일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내린 뒤 스모그가 점차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AQI 수치에 따라 0~50은 '우수', 51~100은 '양호', 101~150은 '가벼운 오염', 151~200은 '중간 오염', 201~300은 '심각한 오염', 301 이상이면 '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등 6단계로 대기 오염 상태를 구분한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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