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2개월 최저치로 급락했다.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9% 하락한 335.6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1.04% 내린 1만414.07을, 영국 FTSE 지수는 0.66% 떨어진 6977.74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1.06% 하락한 4405.1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해관총서는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의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월 증가폭인 5.9%와 시장 전망치인 2.5%를 밑돌았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다. 이로써 중국의 9월 무역수지는 2783억5000만위안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의 3460억위안, 9월 전망치인 3645억위안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일제히 하락했다. BMW가 1.4% 하락했으며 폭스바겐과 다임러도 각각 2%와 1.4% 떨어졌다.
유닐레버가 실적 부준 영향으로 3.4% 하락했고 테스코와 유니크레딧도 각각 3%와 3.7% 내렸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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