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3일 KB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1000원에서 5만2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 5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하락, 여수신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1bp만 하락한 1.57%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1조5650억원, 순수수료이익은 3750억원, 판관비는 1조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5.7%, -6.2%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 4분기 각각 1122명, 171명의 희망퇴직 실시 후 인건비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추산했다.
충당금 비용이 예상을 하회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추당금 비용은 딜라이브 및 국민유선방송에 대한 추가 충당금 400억원을 반영하고도 1510억원으로 양호하게 관리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대상선 출자전환에 따른 충당금 환입 300억원 반영, 경기민감업종 기업여신 감축 및 꾸준한 자산 건전선 개선 결과로 경상 기준 충당금 비용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증권 자회사간 통합은 이후 비용절감, KB금융의 강력한 채널을 활용한 교차판매, 자산관리 등의 수익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제고 뿐 아니라 그룹 이익 안정성 측면, 중장기 관점에서 비은행부문 강화와 그룹 내 시너지 창출 노력은 필수"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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