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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사정 "성과연봉제 노사합의 우선"…실무 TF 구성해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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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달 29일 성과연봉제 도입을 노사합의 사항으로 결정 한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세부사항을 정하고 실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 산하 5개 지방공사·공단의 노사대표 등이 10일 오전 만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사정은 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집단교섭 합의 정신 존중 ▲지방공기업 처우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사업 진행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제도 개혁 등의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노사정의 이 같은 합의는 지난달 서울시가 성과연봉제에 대해 노사합의가 우선이라는 방침을 밝힌 지 11일 만에 나온 내용이다. 행정자치부는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사합의 사항이 아니며 모든 공공기관은 연내 도입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119개 국가공공기관과 143개 지방공기업 중 서울시 산하 5개 공기업만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노사정 합의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기관별 교섭과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근본적 임금체계 개편 등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위한 기본방향에 노사정이 뜻을 같이 했음을 의미한다. 시는 합의한 내용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사정 실무 TF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하기관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및 시민안전대책 마련 등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좀 더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달라는 내용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전향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지하철 파업종료 등 집단교섭 합의 과정에서 노력한 조정위원과 노사 대표 관계자에게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보낸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섭에서도 합의정신 하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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