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C-Lab에서 첫번째로 분사한 기업 '이놈들 연구소'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47만달러(한화 약 16억4000만원)를 유치했다.
이놈들연구소는 지난 8월31일부터 38일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목표한 모금액 5만달러의 30배에 달하는 금액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놈들연구소는 스마트시계줄 시그널을 개발한 기업이다. 시그널은 손가락 끝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계줄이다. 이놈들연구소는 지난달 초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 삼성전자 부스 내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킥스타터 캠페인에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을 중심으로 약 8000명이 넘는 후원자가 참여했다. 이번 성과는 킥스타터가 설립된 지난 2009년 이래 진행된 32만여 건의 캠페인 중 상위 0.03%에 해당한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는 "우리 제품의 혁신성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며 "내년 초에 예정된 배송 시점까지 좀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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