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대표단을 접견한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일정상회의가 3년 반만에 재개되고 위안부 문제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 신산업에서의 협력 강화,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다변화 등 실질 협력 방안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 지진 등 공통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가 동북아 평화는 물론, 경제 측면에서도 투자 확대의 기회가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제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밝힐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은 한일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게이단렌 대표단을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당시 양국간 교역 활성화 방안과 투자유치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에서는 사카키바라 회장을 비롯해 우티야마다 타케시 부회장, 나가야스 카츠노리 부회장 등이, 우리나라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참석한다. 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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