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 속 애드리브를 언급했다.
이병헌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자신이 맡은 영화 '내부자들' 속 안상구의 연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애드리브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애드리브가 감독의 의도와 자칫 잘못하면 감독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다. 그러나 '내부자들'의 경우는 특이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극중 안상구는 모든 캐릭터들이 세고 사건이 숨 막히게 흘러가기 때문에 쉼표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순간순간 애드리브를 넣었고 다른 영화보다 애드리브를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병헌은 "애드리브를 미리 계획하고 설계하는 경우가 있고,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다 상황에 따라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내부자들' 모텔 화장실신 같은 경우는 미리 설계된 애드리브였다. 다른 경우는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다가 그 신을 매끄럽게 흘러가기 위해 나온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이병헌은 즉석에서 요청에 따라 '내부자들'의 명대사인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을 직접 선보여 부산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15일까지 열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69개국 총 3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는 5개 극장(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34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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