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상승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삼성전자는 ‘엘리엇 효과’에 이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발표되며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오른 2065.95에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하락반전하며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2063.07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 주요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 출발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폭을 만회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53포인트(0.07%) 내려간 1만8268.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04포인트(0.05%) 올라간 2160.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17포인트(0.17%) 내려간 5306.85로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 현실화 우려와 파운드화 가치 하락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7% 하락한 6999.96을 기록하며 7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0.16% 내린 1만568.8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0.22% 내린 4480.10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5% 오른 3030.79를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3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1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09%), 전기?전자(0.55%), 의약품(0.17%) 등이 상승 중이며 보험(-0.63%), 통신업(-0.52%), 전기가스업(-0.52%)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단연 ‘대장주’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전날 ‘엘리엇 효과’에 사상 최고치(170만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이날도 장중 한때 171만6000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7조800억원으로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는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170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전 거래일보다 1.22% 오른 16만6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하고 있다. 신한지주(-1.11%), 한국전력(-0.95%), SK하이닉스(-0.94%)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현재 1종목 상한가 포함, 285종목이 오르고 있다. 437종목은 내리고 있으며 108종목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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